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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짜증나는 동대문케이블

지난 3월 결혼전에 집에 혼수를 들여놓고 결혼식 전까지 혼자 지냈다.

TV 와 컴퓨터도 모두 들여다 놨기 때문에 인터넷과 HD 방송을 묶어서 파는 상품을 알아보았는데

당시 동대문케이블에서 HD방송  + 초고속 인터넷 100M 를 묶어서 파는 것을 보고 동대문케이블과 

3년 약정 계약을 하게 됐다. (다른 통신사도 알아보았지만 동대문 케이블이 싼 가격이라 계약하게 됐는데

완벽한 실수였다.)

계약 내용은 HD방송 70개 채널 + 초고속 100M 인터넷으로 월 27,170원의 이용료를 부담하기로 했는데

지난 5월부터 인터넷이 현저히 느려지는 현상이 보였다.

주로 밤 늦게 느려졌는데 다음 날 이용해보면 또 멀쩡해졌기 때문에 그러려니 생각하고 놔두었다.

그러다가 지난 10월 인터넷이 거의 사용불능에 가깝게 작동하지 않아 as 신청을 하고 

하루 이틀 뒤에 as기사가 방문하여 손을 보았다.

생각보다 시간이 걸렸는데 옥상과 전신주를 넘나들며 작업을 하고 나니 인터넷 속도가 정상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그 이후로도 간간히 느려지는 현상은 계속해서 발생 되었고, 지난 11월말경 인터넷 속도가

고작 40kbps 밖에 나오지 않는 것을 보고 다시 as 신청을 하게 됐다.

마침, 3,4개월 전부터 월 27,170원씩 나가던 이용료가 아무런 통보 없이 31,100원으로 올라 인출되고 있었기 때문에

가격에 대한 문의도 함께 하게 되었다. 보통 내 성격은 상당원과 얘기를 하게 되면 되도록 조용하게 이야기 하고

좋은게 좋은거다라는 생각으로 임했기 때문에 오늘 같이 불쾌한 경험을 한 건지도 모르겠다.

여튼, 당시 상담원은 인터넷 속도가 나오지 않는 것에 대해 자기네 쪽에서 신호를 다시 넣어 줄테니 모뎀의 전원을

껐다가 10분쯤 후에 다시 켜보라고 하였고, 이용료인상에 대해서는 채널이 70개에서 110개로 불어나서

가격이 올랐다고 한다. 그때도 역시 좋은게 좋은거다 정신으로 그냥 110개 채널로 유지를 시켜놓았고 인터넷 속도도

약 40M 정도가 나와 as 신청은 취소하였다.

하지만 이틀전 부터 인터넷은 다시 느려졌고, 속도는 12kbps... 물론 중간 중간 느려짐을 느꼈지만 크게 차이는

없었기 때문에 as 신청을 하지 않았던건데 이번에는 화가 났고, 계약을 해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3개월에 as신청만 세번, as는 신청하지 않았지만 지속적으로 느려짐현상은 수도 없이 나타났다.

또, 내가 좋게 좋게 말할것을 우려한 와이프가 전화를 걸어 화를 냈더니 그쪽에서

'as기사를 보내주겠다. 만약 그 이후로도 문제가 발생하면 위약금 없이 해지해 주겠다'

고 한다.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니 난 이미 10월에 as기사에게 점검을 받지 않았던가.

거기에 대해 오늘 다시 전화를 걸으니 이틀전 삼당했던 상담원이 아닌 다른 상담원이 전화를 받아 한달에 5회 이상 

as를 받아야 위약금 없이 해지가 가능하단다. 먼저번 상담원의 이름을 물어놓지 않은 것이 실수다.

위약금을 물고라도 해지할까 싶었지만 위약금이 28만원이라하니 그걸 다 낼 수도 없고.. 

또 우리가 신청한 초고속 인터넷은 100M '급' 모뎀이기 때문에 평균 20~40M가 나오는게 정상이라는데

지금은 1M 도 안나오는 상황이 아닌가.

게다가 계약서상 27,170원으로 약정했는데 무통보로 31,100원으로 올려 받은 건 동대문케이블 측의 

계약 위반이 아닌가. 28만원 정도 줄 능력 있다. 하지만 괘씸해서 못 주겠다.

앞으로는 조금만 느려져도 바로 전화를 해서 as 기사 불러야겠다. 무조건 한달에 5회 as신청을 해서

해약을 하는 수 밖에 없을 듯 하다.

왜 많은 사람들이 동대문 케이블을 욕하는지 조금은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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