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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개 졸림.. ㅡㅡ;

오늘 오전 3시 40분경.
옆에서 자던 선영이가 코가 간지럽다며 깨어나서 불을 켰는데
배변패드랑 그 주변에 엄청난 양의 혈변을 보았다.

요 며칠 복돌이가 설사를 계속하길래 이상하다 싶었는데
오늘 새벽에도 일을 치뤘다.
그냥 두고 넘길만한 수준이 아닌 것 같아 24시간 운영하는 중화동의
로얄 동물병원에 다녀왔다.

진단은 세균성 장염이었고 어디에나 존재하는 세균이 몸에 들어가서
장염을 유발한 것이라 한다.
내 생각엔 올 겨울 싸이클을 타기 힘드니 오랫만에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려고
옥상에서 가지고 내려온 벤치(비 맞고 낡아 드럽기 이루 말할 수 없었음. -_-;)
를 핥고 빨고 뜯다가 그런게 아닌가 싶다.

일단 약 받아왔는데 약 먹어도 상태가 호전되지 않으면 입원치료를 해야한다고..

벤치는 당장 밖에다 버렸다.

어찌됐든 새벽부터 일어나 똥치우고 병원다녀오느라 너무나 피곤하다.
선영이는 연차가 남아 있어서 연차를 쓰고 집에서 잔업 및 복돌이를 돌보기로 했는데
나는 지난 달에 요로결석에 걸려 오래 쉬는 바람에 연차가 없어서 그냥 출근했더니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ㅡㅜ
한주임이 모두 병가 처리 해주겠다는걸 너무 오래 쉬어서 미안하니 남은 연차를
모두 쓴걸로 하겠다고 말을 한게 얼마나 후회되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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