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전거 이야기

헬멧을 새로 구입했습니다.

점심으로 싸온 도시락을 먹고 1박2일을 다운받아 시청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제 이름은 부르는 반가운 택배 아저씨의 목소리..

 

"박관오씨~"

 

"네~"

 

 

바이크라인에 제가 무척 가지고 싶었던 헬멧이 입고 되었습니다.

환율이 오르기 전에는 10만원대 중후반의 가격이었지만 요즘에는 20만원대 초반의 가격이라

매우 부담이 되었습니다만, 과감하게 18개월 할부로 질렀습니다. ㅋ

 

이탈리아의 Selev 라는 회사에서 만든 Matrix 헬멧입니다

앞모습이 마치 웃고 있는 외계인 같습니다. 원래는 완전한 흰색이나 파란색이 들어간 은색같은 걸로 사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제가 원하는 색은 입고가 되지 않아 무난한 블랙/실버로 구입했습니다.

 

옆모습도 깔끔하니 맘에 듭니다.

예전에 쓰던 Giro Indicator입니다. 어떻게.. 차이가 좀 있어 보이시나요?

사실 전 잘 모르겠습니다 ^^


 

이리 놓고 보나 저리 놓고 보나 제눈엔 별 차이가 안느껴지는군요. 다만 Giro는 선바이져가 있지만 Matrix에는 없다는 정도?

하지만 직접 써보면 차이가 느껴집니다.


 

보시는 것과 같이 Matrix 헬멧은 내부가 꽤 넓습니다. 그래서 대두여도 머리에 편안하게 잘 맞는다고 합니다.

실제로 Giro 헬멧 내부는 헬멧안쪽으로 플라스틱 내피 같은게 하나 더 있습니다. 군대 다녀오신 분들 아시겠지만

하이바 안쪽의 내피처럼 붙어있지요. 그런데 Matrix헬멧은 그런 내피가 없습니다.

그래서 더 편안하게 느껴집니다. 또 Giro의 헬멧들이 대체로 서양인의 두상에 맞춰져 나오기 때문에 양옆이 좁고 앞뒤가

긴 반면에 Matrix헬멧은 이탈리아상표임에도 동양인 두상에도 잘 맞도록 제작된 것 같습니다. 

 

또 하나 다른점은 보통의 헬멧들이 사이즈를 조절할 때 뒷부분에 조그다이얼같은걸 돌려서 조작하지만

이 헬멧은 그냥 벨트식이라고 해야할까요? 여튼 특이합니다.

 

없는 돈에 18개월이나 할부로 구매한 헬멧이라 매우 아껴서 사용해야겠습니다.

특히나 다음달에 결혼하고 나면 통장이 마누라한테 넘어갈텐데17개월이나 매달 만 얼마씩이 통장에서 빠져나가면

갈굼 좀 당하겠죠? 이제 당분간 지름은 끊고 착실하게 살아야겠습니다.  

 

사족으로 덧붙이자면 다른 분들이 이 헬멧을 쓴 게 너무 예뻐서 구매한건데 제가 써보니까 별로 안예쁘더군요 ㅡ,.ㅡ

'자전거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북악 라이딩  (2) 2009.12.17
메리다 880 이젠 안녕~  (0) 2009.12.17
눈내리는 아침, 자전거로 출퇴근  (0) 2009.01.16
의정부 부대찌개먹고 왔어요.  (0) 2009.01.16
월드컵공원에 다녀왔습니다.(2)  (0) 2009.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