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에 도로제 이후에 본격적으로 시즌이 오픈했습니다.
북부 토요 초급 모임은 지난 12일에 귀락마을을 넘어 여차저차 가는 (코스를 모릅니다. ;;)
코스를 잡았습니다.
올해 들어 연속으로 세번 째 가는 귀락마을 입니다.
출발 전 북부공식집결지 정자에 모였습니다.
저를 찍는 마복님 찍기..
길 건너에 네분이 더 계신데 눈이 안좋아서 누가 누구인지 모름...
이제 뭐.. 귀락마을은 익숙해서 무념무상의 정신으로 올라갑니다.
어차피 저는 업힐은 힘빼봐야 소용없으므로 느긋하게 1-1로 넣고 올라가는데
역시 업힐을 잘하시는 분들은 쭉쭉 올라가시는군요.
귀락마을 다운힐 후에 편의점 앞에서 모여 물과 초코파이로 영양보충도 해주고 있는데
번짱이신 느끼지마님께서 7.7km정도의 오픈코스가 있다고 하시네요.
낮은 업힐과 다운힐이 연달아 두번 있는 코스로 차가 빨리 달리지만 많지는 않으니 오픈하기에 매우 좋다고 합니다.
사실 뭐...
저는 어떤 코스로 라이딩을 해도 그 어떤 오픈 코스에서도 천천히 가는 편 입니다.
힘써봐야 방전만 빨리 되고 복귀하는 길이 힘들기 때문이죠.
그런데 이번 오픈코스에서는 괜히 느끼지마 님이랑 스피드님이 앞서가는 산인님 쫓아서 빨리 가보라고 부추기시길래
한번 쫓아가 봤습니다.
물론 산인님은 이미 저 앞에 계시고 제 앞에 로마님, 이리님, 페페님이 가시길래 분위기에 휩쓸려서 저도 쫓아갔습니다.
이리님도 작년에 비해서 많이 좋아지신 것 같습니다. 이리님 뒤에 붙어서 피 빨면서 쫓아가는데 뒤에 따라붙는 것도
힘에 부치네요. 다행히 이리님께서 힘이 다 빠지실 때 쯤 앞에 계시던 페페님 피를 빨 수가 있어 냉큼 이리님 버리고
페페님 뒤에 붙어서 편하게 갔습니다. 페페님께서 거의 산인님 따라 잡으실 때 쯤, 페페님도 힘이 빠지신 것 같아
또 페페님 버리고 산인님 뒤에 졸졸 붙어서 갈 수 있었습니다.
산인님께서 1분만 앞에 서라고 하시길래 앞에 서봤는데 맞바람이 엄청나더군요.
저는 다른 분들 뒤에만 쫓아와서 맞바람이 이렇게 심한 줄 몰랐습니다.
이리님, 로마님, 페페님 안계셨으면 아마 따라가지도 못 했을 겁니다.
어찌됐건 시원하게 잘 달렸습니다.
점심은 해장국과 돈까스가 조화롭게 팔리는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저는 전날 해장국을 먹어서 돈까스를 먹었는데 양이 굉장했습니다. 이건 밥이 아니고 안주던데요..
힐끗 봤는데 페페님은 반쯤 남기신 듯... ㅡ.ㅡ;
전 주변 분들 도움으로 다 먹었습니다.
양이 엄청난 평범한 맛의 돈까스 (안주)
앞에 앉으신 이지스님의 우거지 해장국을 찍었는데 채 찍히기 전에 손을 거둬서 흔들린데다 해장국은 잘 보이지도 않는군요.
점심도 맛있게 먹고 태릉으로 복귀하는 길은 널널하게 사고 없이 잘 왔습니다.
크게 힘들어하신 분들도 없으셨고 선두엔 느끼지마님과 스피드님, 후미엔 산인님과 소나무님, 총무엔 이리님께서
수고해 주셔서 늘 그랬듯 편하게 안전하게 다녀왔습니다.
다음 모임은 더 즐겁고 안전한 모임이 됐으면 합니다.
와이프와 저녁을 먹기전 누나의 심부름으로 잠깐 밖에 나왔는데 헤드릭님께서 전화를 하셨습니다.
진기님과 두분이서 같이 코스 답사를 다녀 오셨다면서 다음에 가면 아주 깜짝 놀랄 거라고 하네요. (힘들어서..)
그날 밤 헤드릭님과 진기님과 저, 이렇게 셋이서 술 꽤나 부었는데 다음 날 분원리는 잘 다녀오셨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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