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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이야기

2011년 3월 19일 북부초급

오늘도 진기가 안나와서 제가 사진을 찍고 후기를 올립니다.

오늘의 코스는 중미산으로 본인이 작년에 여성이신 오인조님께 따인

아픈 기억이 있는 코스입니다.

원체 업힐을 못합니다...


어제도 어김없이 정자에 모였습니다.


오늘따라 많은 분들이 오시네요.

평소 북부라면 예상하기 어려운 숫자입니다.

출발 전 화두는 느끼지마 형님께서 기변하신 stork 입니다.





느끼지마 형님의 표정에서 감추기 힘든 기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승차 소감을 여쭤보니

"카본 참 좋다. 여태 카본 타던 사람들은 전부 반칙이다." 라고 되도 않는 주장을 하십니다. ㅡ,.ㅡ



오늘 번짱이신 감사전문님의 라이딩 시 유의사항을 듣고..



간단한 자기 소개를 했습니다.

나오신 분들도 많으시고 도로변이라 소리가 잘들리지 않아 익히 아는 분들 제외하곤

누가 누구신지 잘 모르겠습니다. (죄송;;)


출발 전 단체 사진입니다.

어제는 총 스물 아홉분이 참여하셨습니다. 이제 동부, 서부를 부러워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물론 북부에는 여자사람은 없습니다.


처음 참여하신 분들입니다. 밝게 웃으시는 표정이 좋습니다.

이후 청수정에서 한번 휴식하며 초코파이와 음료수로 간식을 먹고 중미산을 향해 갔습니다.

이번에 간 중미산은 예전과 같은 방향이 아닌 반대방향으로 갔는데 좁은 길로 한참을 달렸습니다.

원래 중미산이 이렇게 멀었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가는데 현지아빠님께서 싯포스트가 내려 앉는 바람에 후미에 있던 저와 살사댄서 형님, 느끼지마 형님,

스피드님이 멈춰서 보수하기로 합니다.

살사댄서 형님이 아주 좋은 공구를 가지고 계셔서 잘 썼습니다.

싯포스트를 고정하는 동안 그룹은 이미 저 멀리 떠나고 쓸쓸히 중미산을 향해 갔습니다.

이 반대편 길은 어디서 부터가 중미산인지 구분이 안가는데 가다보면 자신도 모르는 새에 중미산을 이미 오르고

있게 만듭니다.

부지런히 가다보니 앞에 가시던 분들이 한참 오르고 계시네요.

중미산은 역시 몇번을 올라도 힘듭니다.

중미산을 오르는 북부 산악회원들.

워낙에 뒤에서 출발하기도 했고 업힐에 약해서 몇분 못 찍어 드렸습니다.

중미산에서 내려와 점심을 먹으러 갔는데 생각보다 작은 집입니다.

중간에 가신 네분을 빼고 남은 스물 다섯명이 들어가니 국밥집 대박났네요.

국밥 스물 다섯개를 시켰는데 준비된게 스물 네개 뿐이라 한명이 김치찜을 먹어야 한답니다.

제가 앉은 테이블 네명이 김치찜을 먹기로 했는데


김치찜 먹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식사 후 잠깐의 휴식을 즐깁니다.

복귀는 팔당역에서 점프를 하기로 하고 팔당역으로 향합니다.

팔당대교 건너기 전쯤 한분이 체력이 많이 떨어지신 것 같아 그룹을 먼저 보내고

느끼지마 형님, 헤드릭 형님, 저 셋이서 그 분과 함께 하나의 그룹으로 천천히 가기로 합니다.

그 대로에서 천천히 달리니 지나가는 차에서 괜한 경적을 신경질적으로 울립니다. 나쁜놈..

천천히 팔당역에 도착하니 이미 많은 분들이 먼저 귀가 하시고 예닐곱 분 정도만 남아계시네요.


중랑역에서 모여 뒷풀이 하실 분들만 따로 바뱅이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바뱅이는 오픈 전이고 주인아저씨도 전화를 안받으셔서 슈퍼에서 간단하게 먹기로 합니다.



정말 간단하게 먹었습니다. 저는 종이컵으로 두잔째 마시는데 와이프 호출로 먼저 들어가게 되어 이후의 상황이

어떻게 됐는지는 모르겠네요.

어제도 사고 없이 즐겁게 다녀왔습니다.

선두의 감사전문님, 스피드님, 후미의 헤드릭님, 느끼지마님, 총무의 이리님까지 모두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