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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이야기/밖에서

도미 大자 60,000원 !

저희 집 1층에 세들어 살던 중학교 동창이 전기관련 공기업에 취업해서 연수다 뭐다 하면서

떠난지 두달이 조금 넘었습니다.

발령은 지난 12월에 받아 하동으로 가게 됐네요. 본가가 있는 광주와는 크게 먼 거리가 아니라

다행입니다.

그 친구가 저희 집에 거의 3년을 있었는데 어제 마지막으로 짐싸서 하동에 있는 사택으로 완전히

내려갔습니다. 같이 있는 동안 자주 함께 자전거도 타고 운동도 하고 술먹고 놀고..하던 녀석이라

막상 완전히 떠나니 맘이 착잡하네요. 더구나 급하게 짐싸서 내려가느라 집을 다 청소를 못하고

갔는데 그 많은 양의 쓰레기는 이제 제가 (!!) 치워야 되기 때문에 더 착잡합니다. ㅡㅡ

여튼 지난 주 토요일 저녁에 마지막으로 같이 저녁 먹으면서 1차는 삼겹살에 소주 한잔 하고

2차로 간 횟집에서 오랫만에 도미 한접시 먹었습니다. 도미도 대자로 시키니 양이 엄청 나더군요.


처음 저 상태로 상에 놓으니 머리쪽 지느러미가 펄떡 펄떡 하더군요.


이번에 이사간 제 친구와 같이 찍으니 양이 어느정돈지 알겠네요.

원래 쯔끼다시는 미역국이랑 부침개 한장, 구운 꽁치, 샐러드 정도 밖에 안주는 집인데 비싼 도미를 시켰더니

생굴도 대여섯 마리 주시네요.

거기에 마늘이랑 풋고추, 초고추장을 얹어 숟가락으로 한번에 떼어 먹으니 입에서 살살 녹네요.

사실 자주 가는 횟집이 문을 닫아서 그 옆에 있는 횟집에 간건데

예전에 들렀을 때보다 더 괜찮아졌네요.

사실 이 가게는 횟집하기 전에는 김밥천국이었는데 그당시부터 가게 사장님네 아드님이 굉장히 친절하셨던

곳 이었습니다. 맛도 맛이지만 일단 손님 응대가 매우 친절한 곳이라 그런지 장사도 잘 되는 듯 합니다.

다음엔 와이프랑 둘이 가서 먹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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