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현미밥과 채식으로 (생선과 해산물은 가끔 먹음) 식단을 바꾼지 어느정도 시간이 흘렀습니다.
확실히 몸이 가벼워지고 살이 약간 빠진 느낌입니다.
그러다 문득 오늘 점심은 라면이 먹고 싶어 와이프에게 라면을 먹자고 하니
와이프가 경희대 앞에 쌀국수를 먹으러 가자고 하네요.
전 사실 쌀국수를 그리 좋아하지는 않지만 밀가루+나트륨 인스턴트 식품인 라면보다는 쌀국수가 나을 것 같아
가보기로 했습니다.
경희 의료원 조금 못미쳐 도착한 포보는 지하에 위치하고 있는데 셀프서비스 시스템으로
주문을 하고 가격을 지불하면 번호가 적힌 영수증을 줍니다. 한 10~15분 정도 지나서 자기 번호가 불리면
가서 음식을 찾아 오면 됩니다. 저희는 23번이었는데 지금은 경희대가 아직 방학기간이라 사람이 별로 없어서
그렇다고 합니다. 와이프는 예전에 친구랑 왔을 때 140번이 넘었다고 합니다.
메뉴는 쇠고기 쌀국수, 치킨 쌀국수가 보통 맛과 매운 맛, 크기 별로 大, 小가 나뉘어 있고 로스까스도 있는데
쌀국수 小 + 로스까스 + 쌀밥의 세트메뉴도 있습니다.
메뉴판을 찍어왔으면 좋았을 걸 생각도 못하고 있었네요. 가격은 매우 싼편입니다. 쇠고기 쌀국수 小가 4,000원
大가 5,000원정도 하고 세트메뉴가 6,000원이니 보통 베트남 쌀국수 집에 비하면 꽤 싼편이죠.
저는 세트를 시켰는데 쌀국수는 치킨쌀국수로 시키고 와이프는 쇠고기 쌀국수 매운맛으로 시켰습니다.
자리에 앉으니 매운 소스도 준비돼 있어서 굳이 매운 쌀국수를 시킬 필요가 없겠다 싶었는데 막상 먹어보니
매운 쌀국수 국물 맛이 보통 국물에 소스 탄 것 보다 더 진하고 맛있네요. 더 맵기도 하구요.
전 매운걸 잘 못먹으니 일단 만족합니다. ㅋ
요게 와이프가 시킨 쇠고기 쌀국수 매운 맛이고..
요건 제가 시킨 세트메뉴 중 로스까스 입니다.
쌀국수야 뭐 윗 사진에서 빨간 색만 빼면 똑같아 보이고 쌀밥은 굳이 사진 안 찍어도 되겠죠? ㅋ
로스까스는 그냥 평이한 맛이네요. 전 일본식 두꺼운 돈까스 보다 분식집이나 술집에서 파는 약간 얇은 돈까스를
더 좋아해서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양배추 샐러드랑 소스를 찍어 먹으니 나쁘지는 않네요.
쌀국수는 맛있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있는데 양 또한 상당하네요.
세트메뉴에서 쌀밥은 거의 먹지 않아도 될 정도로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사실 요새 계속 현미밥을 먹다보니 일반 백미밥은 너무 매끄럽고 싱거워서 맛이 없어요. ㅋㅋ
이제 경희대가 개강하면 먹기 힘들어 질 것 같은데 그 전에 한번 더 가서 쇠고기 쌀국수 한번 먹고 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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