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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이야기/밖에서

몸보신


어제 1년 반만에 보신탕 집을 찾았습니다.

원래 매년 여름에 회사 동료나 친구와 함께 갔었는데 올해 여름에는

몇가지 사정으로 가지 못했죠.

최근에 자꾸 개고기가 생각이 나서 어제 다녀왔습니다.

혼자 간건 아니고 와이프랑 둘이 다녀왔습니다.

와이프는 어제가 개고기 첫경험이라 전골로 2인분을 주문하면서 살코기로만 달라고 했습니다.

개고기를 처음 접하시는 분들 중에는 껍질이 붙어 있는걸 싫어하시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와이프는 처음 먹게 되는 개고기에 약간 긴장한 듯 보였지만 이내 맛있다며 좋아하더라구요.


살코기와 쑥갓, 대파등을 넣은 전골이 아주 푸짐하게 차려졌습니다.

전골은 1인분에 2만원인데 꽤 비싸긴 하지만 맛과 양을 생각하면 크게 비싸다는 생각은 안드네요.

보이는 사진에는 그저 그래보이지만 숟가락으로 뒤져보면 고기가 상당히 많이 들어 있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나중에 밥을 먹지 않아도 배부르게 먹을 수 있을 만큼 고기의 양은 많습니다.

기본 상차림은 단순합니다.

깍두기와 풋고추, 양파절임과 고기를 찍어먹을 소스만 나오네요.

와이프가 찍은 사진이라 건너편에는 제가 앉아 있습니다. 

고기와 국물을 배불리 먹고 거의 다 먹어 갈 때 쯤에 아주머니께서

"밥 볶아 드릴까요?"

물으시더군요. 저희 둘 다 이미 배가 꽉 들어 찼기 때문에 밥은 먹지 않기로 했지만

결국 공기밥 1개를 볶아 먹었습니다.


 볶음밥은 너무 짜지 않고 적당히 간이 돼있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 가게는 2, 3년 전에 경희대 근처에서 우연히 발견한 가게인데 맛도 좋고 푸짐한 양에 반해서 매년 오고 있습니다.

개고기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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