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우연히 들른 한 블로그에서
우즈베키스탄의 음식들이 소개되어 있는 걸 보게 됐습니다.
요즘이야 뭐 인도니 어디니 하면서 여러 나라의 음식들을 맛 보는게
쉽긴하지만 우즈벡이라하니... 뭔가 독특한 느낌이 나는군요.
한번 가보고 싶다.. 라고 생각만 하다가 어제 다녀왔습니다.
위치는 지하철 2,4,5호선 동대문역사 문화공원역 근처에 위치하고 있는데
와이프가 지하철 타는 걸 싫어하고 전 버스를 별로 안 좋아해서 택시를 (!!) 타고 갔습니다.
구글맵으로 검색해본 결과 지하철 5호선 근처에서 내리는게 가장 빠르게 도착할 수 있길래
기사 아저씨께 5호선 근처에서 내려주세요~ 라고 했더니 대답은 예~ 하셨으면서
정작 2호선 앞에 내려주시네요.. ㅡㅡ;; 아놔..
어쨌든.. 구글맵을 보면서 요래요래 찾아 들어가니 그리 어렵지 않게 도착했습니다.
가게 이름은 '사마르칸트'..
주변에 '사마리칸트', '사마루칸트' 도 있었는데 세 곳 모두 한 집안에서 하는 가게라죠.
여튼 들어가서 말도 안통하는 주인 아주머니께 손가락으로 메뉴판을 짚어가며 주문을 했습니다.
저희가 주문한 건 고기감자 샐러드 (2,000원), 빵속에 고기(3,000원??), 낭 두장(2,000원), 양꼬치 네 꼬치(14,000원),
러시아 맥주 두병(10,000)원 이었습니다.
각 메뉴가 그리 비싼 건 아닌 듯 한데 이거저거 시키니 가격은 좀 나오네요.
가게에 들어가 자리에 앉으면 테이블에 한 그릇씩 올려져 있던 구운 빵 조각 입니다.
어릴 때 비슷한 걸 먹어본 적이 있는데 그때 먹은건 단 맛이었지만 이건 짠 맛입니다.
맥주와 함께 먹으니 맛이 좋네요.
맥주는 No.3 부터 해서 No.9까지 던가.... (기억력 부재..) 있는데 번호가 높을 수록 맛이 쓰다고 합니다.
저희는 No.3 와 No.6를 시켰는데 No.7 이 왔습니다. ㅡㅡ
아래 쪽 양파 절임은 겁나 십니다. ㅋ (제가 신걸 잘 못 먹어서리..)
빵속에 고기와 고기감자 샐러드가 나왔네요.
고기 감자 샐러드... 감자 맛은 많이 나는데.. 고기 맛은 그닥.. 그래도 맛은 있습니다만...
빵속에 고기 입니다. 빵은 페이스트리이고 만두 처럼 안에 고기가 들어 있습죠.
사진은 잘 안나왔지만 고기가 가득 들어 있습니다.
낭입니다..
낭을 찢어 양고기 꼬치나 다른 꼬기류를 얹고 소스를 살짝 뿌리거나 찍어 먹으니 고기가 느끼하지도 않고
입에 잘 맞습니다.
양고기 꼬치입니다. 저는 원래 양고기를 좋아하는 편이라 잘 먹었습니다.
사람들이 양고기에서는 냄새가 난다고 하지만 이건 낸새도 안나고 맛있습니다.
다만 기름기가 상당히 많은 편으로 다 먹고 난 후에 속이 거북함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ㅋ
잘 먹고 나왔는데 와이프는 아주 딱 입에 맞지는 않았나 봅니다. 빵속에 고기가 제일 맛있었다고 하네요.
기름기가 많아서 속도 안좋다 그러고...
한번 먹어본 걸로 만족한다고 하네요. ㅋ
저는... 한번 정도 더 와서 다른 메뉴들도 먹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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