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먹거리 이야기/밖에서

결혼 기념일이라고 무지막지하게 먹었습니다. ㅋㅋ


1년에 한번 있는 특별한 날이랍시고

돈 걱정 없이 푸짐하게 먹었습니다.

제가 휴가를 받았으면 공원으로 소풍이라도 가고 싶었지만

9개월 넘게 끌어오던 프로젝트가 마무리 단계고

테스트를 해야했기 때문에 저는 휴가를 못 받고 와이프만 휴가를 받았네요.

그래서 점심 때는 와이프가 회사 앞으로 와서 같이 기념사진도 찍고

쏘렌토에 가서 나름 우아하게 스파게티랑 피자를 먹었지요. ㅋ


이건 제가 먹은 알..... 뭐뭐... 라는 스파게티이고..;;


이건 와이프가 먹은 까망베르 치즈 스파게티 랍니다.

전 화이트 소스는 느끼해서 잘 안먹어요. ㅋ

피자가 맛있더군요. 얇고 부담스럽게 많은 토핑이 올라가지 않고 가볍고 깔끔한 맛이네요.

요렇게 점심을 먹고...

저녁엔...

오랫만에 등심을 먹고 싶다는 와이프의 뜻대로

간만에 사치 좀 했습니다.

무려 한우 생 꽃등심으로 1인분에 38,000원이나 하는 걸

딱 2인분만 시켜서 소주도 한병만 마셨죠. ^^;;


진짜.. 입에서 녹는 게 어떤 맛인지 알겠더군요.

사진을 올리는데 등심 맛이 다시 입에 확 도네요. ㅋ

재작년 크리스마스 즈음에도 꽃등심을 먹었는데 그때는 1인분에 25,000원이었는데

여긴 너무 비싸서 가볍게 맛만 보는 수준으로 하고 ^^

2차로 단골 횟집에가서 도다리 회를 먹었습니다.

워낙에 단골이라 사장님께서 결혼기념일이라는 말에 5만원짜리 도다리를 4만원에 주셨습니다. 후후

역시 단골은 좋군요..


이건 도다리 알이라네요. 가볍게 참기름과 깨를 뿌려서 파와 함께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니

매우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에 술이 술술 들어갑니다. ㅋ


워낙 촌놈이라 회라 그러면 광어 우럭이 기본이고 가끔 숭어나 방어..

진짜 어쩌다가 무슨 날이다 싶으면 참돔 정도만 먹어보고 (참돔은 머리구이가 대박이더만요..)

도다리는 처음 먹어 봤는데 사장님 표현을 빌리자면

" 참돔이 xt급이면 도다리는 xtr 급이죠." (사장님도 mtb를 타시는 분이라..^^) 

라고 하시는데 완전 동의합니다.

도다리는 1키로가 넘는 큰 놈이라 양이 엄청나더군요.

마침 와이프가

" 집에 계신 (시)아버님 생각난다. " (어이구 이쁜 것)

하여 산낙지를 한 접시 썰어 도다리와 함께 포장하여 집에 가져가서 아버지, 어머니와 막걸리 한잔 했습니다. ^^ 

집에 가서 간단한 크레페에 맥주 한잔 더 했는데 사진은 없습니다. 

어제 그렇게 많이 먹었으니..

오늘부턴 다시 다이어트 입니다. ㅋㅋ
 

'먹거리 이야기 > 밖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즈벡 음식..?  (0) 2010.03.17
간만에 삼겹살 섭취  (0) 2010.02.18
포보 베트남 쌀국수 전문점  (2) 2010.02.03
도미 大자 60,000원 !  (0) 2010.01.04
몸보신  (0) 2009.12.23